Cafe Neumanns
3일 차 아침에는 브런치를 먹으러 나름 가까운 곳에 위치한 카페에 갔어요.
원래 가고자 하던 카페는 웨이팅이 있길래 근처 1분 거리에 위치한 다른 카페로 바로 향했습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에서도 확인가능하지만 무척 동쪽에 위치해 있어요.
중심지랑 가까운 편은 아니라 이쪽에서 숙소를 잡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은 가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Ostkreuz역에서 대중교통으로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려요.
커피와 브런치를 주문하고
커피가 먼저 나왔어요. 락토프리 우유는 없고 두유와 귀리음료는 있다고 해서 저는 두유로 주문했습니다.
여기 나와서는 항상 락토프리로 우유를 마시는 것 같아요.
친구는 그냥 라테를 주문하길래 왜 넌 락토프리로 안 해? 하고 물어보니까
보여 주는 제품이 Sanotsct 알약 같은 형태인데 우유 마시기 전에 먹으면 락토프리 같은 효과를 만들어준다고 해서 신기해서 찍었어요.
주문한 브런치가 나왔다~
감자계란 팬케이크랑 빵 2개, 샐러드와 베이컨은 추가했는데 괜히 추가한 것 같아요.🥲 감자계란 팬케이크 같은 게 간이 되어있어서 베이컨이 필요 없더라고요. 저는 다 간이 밍밍할 줄 알고 추가한 건데 조금 후회.. 그래도 맛있습니다.😎
어제저녁에 3일 차에 Max Hetzler2 갤러리가 위치한 샬로텐부 어그(Charlottenburg)에 가까이 있는 전시들 위주로 픽업했던 리스트!
막스 헤츨러 갤러리 전시까지 포함하면 총 4개를 봤어요. 1개는 닫혀있어서 못 봄..
근데 딱히 내부에 무언가 전시 물품이 있지도 않아서 뭔가 싶었지만
Max Hetlzer2 - Martin Kippenberger
마르틴 키펜베르거 독일작가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설치 다양하게 작업을 했습니다.
같은 갤러리인데도 공간 분위기가 무척 많이 달라요. 개인적으로는 갤러리 4가 더 좋았어요.
주로 본인 자화상을 많이 그렸다고 하네요. 좀 미화시킨 듯
위에 그림을 잘 보면 그림 위에 입체적으로 독일어 문장이 쓰여 있는데 처음에는 물감을 짜서 한 건가 싶었다가 아래 그림 맨 오른쪽 아래에 있는 것을 보니 글루건으로 입체적으로 글씨를 쓴 뒤 그 위에 물감 칠을 했더라고요.
아래부터는 불호평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위에 드로잉까지는 그냥저냥 보기 나쁘지 않았던 전시였어요.
근데 몇 개의 드로잉이 개인적으로 무척 기분을 나쁘게 만들었던..🥸
사실 옛날 사람들 작업을 볼 때는 이제 흐린 눈을 하면서 보는 게 가능해졌어요.
과거의 사람이고, 현재의 시점에서 바라보면 빻은 요소는 대부분이 갖고 있으니까요. 물론 현재 작업하는 작가들도 그렇긴 함
근데 유독 이 작업들은 흐린 눈이 안되더라고요.
왜 그런가 생각을 해봤는데
여자를 그저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 도구화/대상화를 한 것도 있지만, 백인 옐로우피 버남이라는 게 느껴져서 같아요.
위에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이 그림과 위에 그림은 꽤나 그림체가 달라요. 일본 만화 캐릭터 같죠.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 당시 소비되었던 일본여성(동양인 여성)을 바라보는 야망가적 시선이 그냥 그대로 보여서 인 것 같아요.
이 백인남의 동양인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이 노골적으로 느껴져서 동양인 여성인 나는 좀 많이 역겨웠던 것 같아요.
다른 큰 화화작업은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갤러리의 선택이 많이 아쉽네요.
이제는 옛날 사람 작업 볼 때 흐린 눈 스킬을 꽤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ㅎㅎ..😁
Zilberman - Pedro Gómez Egaña
콜롬비아 예술가입니다.! 어제 전시 찾아보면서 이름 하나하나 검색해서 보고 싶은 작업을 하셔서 보러 갔어요.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건 갤러리가 집에서 전시를 하는 곳인데 그래서 그런지 작업물이 딱 1개였어요.
그나마 그 작업이 퍼포먼스 형태라 재밌었는데, 더 많은 작업을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들어가자마자 갤러리를 관리하시는 분이 환영해 주셔서 조금 당황했지만,
옷이랑 짐을 맡아주셨어요.
소리로 작업을 하시면서 퍼포먼스 하고 있으신데 분위기가 조용해서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작업을 설명하는 글
Galerie Michael Janssen
이 갤러리는 아시아 작가 2명으로 전시를 구성했고, 그중 한 명이 바스키아가 생각나기도 해서 실제로 작업이 보고 싶어 갔던 곳!
근데 제가 보고 싶은 작가는 이미 끝났고, 추상회화 작업을 하는 다른 작가만 있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어요.
그리고 직접 방문해 보니 그냥 갤러리 자체가 아시아 문화를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곳도 작은 갤러리다 보니 작업이 별로 없었습니다.
제가 보고 싶은 작가이름을 말하면서 그 작가 작업을 물어보니까 끝났다고 하면서 대신에 엽서라도 챙겨줬어요.
Kajetan
이 갤러리는 tu베를린 (베를린 공대) 근처에 위치해 있어요. 건물 위에는 회사이고, 맨 아래에 독특한 구조였어요.
처음에 봤을 때 배경도 그림인 줄 몰랐다가 옆을 지나가다가 그림인걸 알고 다시 봤던 ㅎㅎ
작업이 취향은 아니긴 한데 무척 sns에서 소비되기 좋은 그림 같아요. 키치 한 감성이랄까
이렇게 알차게 전시를 보러 다니고 베를린 온 기념으로 친구들이랑 밥도 먹었어요. ㅎㅎ
약속 시간보다 좀 이른 시간이어서 예약했던 한식당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시간을 조금 보냈어요.
Unser café
카페 분위기도 좋고, 직원분이 친절해서 너무 만족~ 아쉽게도 카페라테는 없어서 라테 마키아토를 주문했습니다.
구석에 자리 잡고, 와이파이 연결도 완료!
언니 기다리면서 저번학기 주제였던 에우리피데스 메데이아를 다시 읽으며~😎
기다리니 언니와 망고(반려견)가!! 도착 작년 여름에 보고 반년만인데도 이렇게 반갑다니 소중한 사람들이 있는 베를린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진달까
학교는 만족스러운데 도시랑 나라는 그냥 그래서 더 그런 듯
그렇게 감격스러운 짧은 재회를 마치고, 예약한 한식당인 곳간에 갔는데...
충격적 이게도 강아지 출입금지인 가게... 그냥 유럽에서 살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웠고, 예약을 취소하고 나왔는데 이날은 바람이 유독 강한 날이라 추위에 떨며 다른 한식당을 찾아다녔는데
요즘한식당이 장사가 정말 잘돼서 그런가 2곳은 자리가 다 찾다고... 그래서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2일 차에 갔던 한식당 호돌이로 향했는데
이곳도 강아지 출입금지😂😂😂😂
절망에 빠지며, 아까 예약했던 사람인데 강아지 때문에 취소해야 할 것 같다고 하니, 직원(사장님?)분이 고민하시더니 한국인은 없고, 외국인 분들만 있는 오른쪽 단체방 쪽 구석에 자리를 안내해 주셔서 겨우 들어갔다.
ㅠㅠ 정말 감사했음 그러고 친구 한 명도 추가로 도착
우여곡절 끝에 들어오고 주문한 게
소불고기(2인분) 2판, 오징어볶음, 짬뽕 주문환
소불고기는 너무 맛있었음 그래서 한 판더 주문
먹느라 사진이 이 모양 이 꼴이지만
오징어 볶음은 달달한 스타일이 아니라 다들 좀불호였음
짬뽕은 여전히 맛있다.
그러고 후식으로 매실차 한 잔~
4일 차 다시 비엔나
드디어 마지막날~ 4일 차는 오전 비행기라 오전부터 빠르게 공항으로 향했다.
조금 늦게 나와서 빨리 공항에 가기 위해 Ostkreuz역까지 10분 넘게 걸어갔다.
공항 직행 열차를 기다리며
조금 촉박하게 도착하니 벌써 게이트 정보가 다 나와 있어서 솔직히 좋았음 ㅎ
공항에서 기다리는 거 너무 힘들어..
짐이랄 게 없어서 짐 검색 빠르게 통과하고 게이트 찾아서 기다리니 타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비엔나 도착~
흑흑 너무 짧게 갔다 와서 아쉬웠다... 여름에 친구 룬트강(전시) 볼 겸 또 갈 예정이긴 하지만..
다시 돌아옵니다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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