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사이시조 비엔나 콘서트 2023 리뷰 후기

Joe Hisaishi In Concert 히사이시조 비엔나 콘서트 2023

2023년 3월 30일 히사이시조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항상 그의 음악을 실제로 들어보고 싶었고, 생각날 때마다 공연을 찾아보다가 이번에 비엔나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 티켓을 구입하였습니다.

Joe Hisaishi In Concert Programme 콘서트 프로그램

• 심포니 넘버 2
• 인터벌
• 피아노 곡
• 모노노케히메 (원령공주)

사실 이번 콘서트 티켓을 구한 가장 큰 이유로는 마지막인 원령공주 테마곡 24분 때문이었어요. lp 플레이어는 없지만 ㅎ 미리 원령공주 Lp 까지 살 정도로 지브리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원령공주입니다. 

비엔나, 히사이시 조 콘서트 프로그램

Musikvereinspl. 1, 1010 Wien

 

Joe Hisaishi In Concert Musikverein 공연장 내부

제가 알기로는 이 공연장은 비엔나 오셔서 오페라 하우스 근처에서 호객행위로 모차르트 티켓을 파는 분들을 통해 티켓을 구입하시면 이 곳에서 공연을 보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도 처음 와보는데 화려하더라고요.

실제로 본 히사이시조는 생각이상으로 작으셨고! 아직 많이 정정해보이셨어요. 나이가 있으시다 보니 기회가 되면 콘서트를 보고 싶었는데 걱정이 안 될 정도예요. 

심포니 넘버2는 처음 듣는 곡들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척 동양적인 교향곡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피아노곡으로 가쿠지로의 여름으로 시작했는데, 거의 모든 관객들이 환호성을 작게 터트려서 뭔가 웃겼어요. 

같이 보러간 친구가 피아노에서 물방울 소리가 날 수도 있구나 하면서 무척 신기해했어요. 확실히 소리가 엄청 맑았어요.

 

가쿠로지의 여름은 들어보시면 다들 아실 거예요.

드디어 마지막으로는 원령공주 테마곡을 

첫 시작으로 아시타카 테마곡으로 큰 북소리로 시작하는데 너무 좋았어요. 기존 오케스트라에서 사용하지 않는 악기를 사용하니 듣는 데 있어 색달라서 귀가 재밌는 것 같아요.

유튜브에서 찾았어요. 딱 이 순서였습니다.

아쉬운 게 있다면 모노노케히메 테마곡에서 보컬이 나오셨는데 백인분이시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독일어(영어)로 부르시나? 했는데 똑같이 일본어로 부르시더라고요. 제가 일본사람이 아닌지라 언어적 측면에서 어느 정도로 구사하셨는지는 모르지만, 그냥 아쉬웠던 부분을 꼽으라면 이것 정도일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앙코르곡으로 토토로를 해줘서 다들 엄청 좋아했어요. 거의 2시간 정도 진행되었는데, 시간이 눈 깜빡할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지브리 콘서트로 꼭 다시 보러 가고 싶어요.

 

지브리를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쯤은 히사이시조 콘서트 경험하시는 거 강추!